[와인맛 모르는 투야의 와인 기록]
와인이 뭔지 알아가려고 하는중이라
술을 즐기는입장에서 작성하는 와인기록.
001. Piccini Memoro (피치니 메모로)
제작년 이맘때쯤, 용인에서 수원까지 차를 몰고 통학을 했는데,
운전을 하다보니 음주운전은 안되서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술을 많이 마시지도 못하는 안타까움을 안고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여느때처럼 장을 보러 이마트를 들려 카트를 끌고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던중 마주친 와인코너.
혹했다.
괜찮은 도수에 달달하면서 부드럽게 취하기 좋은.
그때까지 살면서 마셔본 와인이라곤 그냥 달달하거나 스파클링이 있는 와인들.
달달하고 적당히 도수 있는 제품으로 와인매장 매니저분께 추천을 받고.
그날은 달달하게 취기가 올라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그 이후에도 여러번 와인추천을 받다가 문득 든생각.
'달달한거만 계속 마시지말고, 정말 와인같다 하는 와인을 마셔보자.'
보통 와인하면 레드와인을 생각하지 화이트나 아이스는 생각을 잘 안하니까.
그날 바로 가서 "와인같은 와인을 추천해 주세요!" 라고 말씀 드렸다.
물론 학생이니만큼 가격도 적정선에서 부탁드리고 ㅎㅎ
이런저런 녀석을 추천받다가 꽂힌 녀석이 이 피치니 메모로다.
이녀석에 대한 이마트의 설명은 이렇다.
이탈리아 네지역의 포도품종을 섞어만든 블랜딩와인. 그래서 빈티지가 없다고 한다. (빈티지가 년도 이야기하는건지도 매니저분한테 물어봐서 알았음..ㅋ )
그리고
당도와 무게감을 나타내는 표기에는 맛이 이렇다고 했다.
여튼 이게 뭔가 하고 이 미천한 블로그까지 찾아들어오신분들에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닐테고.
중요한건 맛 이겠지. 맛.
뭐, 마셔본 결과 저 표시는 좀 믿을게 안되는거같기도.. ㅋㅋ
달다? 향긋하다. 부드럽다.
(아... 다른 블로그처럼 맛표현은 못하겠음......)
달지 않은것같으면서도 달다. 그리고 어디에 마시던지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내용중에 여러가지 와인을 추천받았다고 그랬는데 그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입문자인 나에게는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한 와인이다.
그래서 처음 이야기 하는 와인이기도 하고.
소개받을때 매니저분 말씀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맛도 재밌다고.
확실히 그말이 맞는게, 혼자 한병을 다 마실때도 와인잔에서 첫 한모금이랑 끝 한모금 맛이 다르고, 첫잔과 두번째 잔도 맛이 다르다. 재밌다.
첫 두병 마시곤 얘한테 빠졌다. 엄청.
내가 어느정도 이녀석을 좋아하는가 하면,
자. 한박스다.
그리고 사진안찍은 박스가 추가로 세박스정도.
가격 저렴해질때 연락받아서, 야금야금 돈모아서 컴퓨터 안사고 이걸 이렇게 사서는.
선물로,
이렇게
이렇게
또 이렇게
또....
뭐 엄청나게 마셨다. 뭐 네박스 그거 말고도 마셨으니 50병은 넘게 마신.... ㅋㅋ
뭐... 글 마무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냥 맛있다.
게다가 요즘은 가격이 내려서 너무너무 좋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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