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홀로 여행기

유럽 자유여행 #0. 계획, 준비, 예약

투야 2015. 10. 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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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획.


 취업 필기시험 떨어지고 멍하니 있다가 이런저런거 보던 도중. 러시아가 가고싶어졌다.


취업전에 안가면 언제가보겠어 하는생각도 들고 해서 부모님을 설득해 가기로 결정.

그러면서 이리저리 찾아보던중 지도에서 모스크바를 보니 유럽이 가깝네? ㅋㅋ 

몇년전에 패키지로 갔을 때 못가본곳들도 가보고싶어졌고 해서,

테마를 러시아, 오로라, 영국, 벨기에 맥주, 네델란드 치즈, 파리 휴식. 이렇게 잡았다ㅋ 


일정짜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이런저런거 물어보며 일정을 추가, 변경하고 마지막으로 정해진 일정이 



쨘.


이렇게 됬다.


정말 하루만 있는 나라도 있고, 어디에서도 못보는 내 입맛에 맞춘 일정 ㅋㅋ 


작년에갔던 미국은 한 국가 안에서만 돌아다니는거라 큰 걱정은 없었는데 여러 국가기도 하고 

 영어밖에 못하는 내가 언어가 안통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고 했지만

뭐 해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 일정중 러시아를 뺀 모든곳은 영어가 됨 ㅎ)


학교에 러시아인 친구가 있어서 러시아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얻는데, 

러시아는 영어가 거의 안통한단다 ....(실제로 가서 영어할줄아냐고 물어보면 한 2~30%만 yes...였다.. ㅋㅋ )


그래서 러시아어를 출발전 2주동안 공부했다 ㅋㅋ

기본적으로 읽는거 어느정도 될정도. 뜻은 몰라도 읽으면 발음이 비슷해서 이해되는게 있다 ㅋㅋ


여행가면서 가지고간거 ㅋㅋ 


(공부했지만... ㅋㅋ 제일 많이 쓴건

 извините, вы можете говорить на английском? (excuse me, can you speak english?이거 ... ㅋㅋ )


기간은 졸업식 이후 ~ 하반기 공채준비하기 전까지 딱 한달 정도 여유가 있어서 그 사이에 다녀오는걸로.


(이것도 다녀와보니 한달이 너무 짧다...ㅠㅠ)


2. 준비.


1) 비자.

 많은 나라를 가는거라 비자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가지로 나눠 생각하면 되더라.

(러시아, 유럽.)

 러시아 : 비자 필요 없음. 하지만 7일 이상 러시아 내에 머물때에는 거주지 등록을 해야한다.

 유럽 : 비자 필요 없음, 하지만 쉥겐 협약국 내에 90일 이상 머물거면 뭐 더 필요함.

이게 내 일정 맞춰서 내 머릿속에 집어넣은 정보라 뭔가 더 있을수도 있으니, 

혹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사람이 있다면 정확한 내용은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것이 좋다.

(외교부 사이트: http://www.0404.go.kr/visaList.do?menuNo=4030000&tabCode=401)


2) 옷과 생필품. 

 작년 여행갔을때 만들었던 리스트를 하나 뽑아서 추가할건 추가하고 뺄건 뺐다. 

이번엔 최대한 옷을 간소화해서 챙겨가자 생각했기에. 옷을 줄였더니 캐리어 무게가 14키로가 나왔다 ㅋㅋ  


3)화폐.

 크게 세가지로 나눴는데 러시아 + 유럽 유로 사용국 + 유럽 유로 비사용국.

러시아랑 유럽 유로 비사용국은 시티뱅크를 통해 현금 인출을 해서 사용. 유로는 집에 있어서 가져감.


4)통신. (러시아선불유심 + 쓰리심 + 베이스유심(베네룩스,독일,체코))

 이게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러시아는 친구가 러시아에서 선불 유심으로 10일동안 데이터 무제한 사용할수 있는 유심칩 현지 구매할수있다고해서 문제 없었고,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많은 데이터 사용가능한게 쓰리심이었는데, 벨기에, 네델란드,독일,체코 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

찾아보니 벨기에에서 베네룩스,독일,체코에서 사용가능한 유심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그거 따로 구매할 생각하고 쓰리심 구매하기로 결정.


그리고 출국 첫날은 원활한 데이터를 위해 하루 로밍후 한달 일시정지!

(... 나중에 벨기에에서 베이스유심 구매 못해서 고생함... ㅠㅠ )


5)전자기기.


인천공항에서 Wall Hunger 가되어 바닥에 앉아서ㅋㅋ


 내 폰이 5S인데 혹시 무슨일 생기면 이 작은 화면으로 뭐 다 처리할 수 있을까 걱정되서

인터넷 사용 및 분실시를 대비한 사진및 데이터 백업 용도로 출국 일주일 전에 40만원에 맥북에어11인치 중고모델을 구매했다.

다행히(?) 가져간 가방에 맥북이 들어가서 (!!!) 다른 가방준비할 필요 없었음 ㅎ




3. 예약.


1) 숙소 예약.

 


 여행할 때 항상 생각하는게 있는데, 

'경비는 최소화하고, 식비를 늘리자'

이거다. 


 그래서 정말 좋다 느끼는 숙소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숙소를 찾기위해 호텔스 컴바인, 에어비엔비를 사용했고,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않은곳에서는 한인민박을 이용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경우에는 이동과 숙박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고, 

 시간 절약,경비 절약과 함께 재밌는 경험이 될 듯 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헬싱키 구간에서페리, 암스테르담~뮌헨 구간에는 침대열차를 예매했다. 

이 예약에 대한건 교통 예약 부분에서 따로 링크 둘테니 참고.


2) 교통 예약.


(1) 한국 -유럽 왕복 비행기.

 항공권 비교 사이트가 여럿 있지만 하나투어, 네이버항공권, 인터파크 항공권 세군데를 비교했다.

트래킹 차단하고 프라이빗검색으로도 검색해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열리는 항공권이 있어서 몇일동안 보면서 검색했고,

하나투어에서 괜찮은 가격, 괜찮은 시간 비행기가 있길래 구매.



(2) 모스크바 - 상트페데르부르크 기차예약.

 러시아 가봤으면 열차한번 타봐야지 않나 하는생각에 모스크바 - 상트페테르 부르크 구간은 기차예약을 했다.

구글, 네이버 검색으로 예약방법 찾아보고 가장 맘에 드는곳이 이곳.

(http://blog.naver.com/stardust10/200000480875)

약간 바뀐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인 방법은 거의 동일하다. 설명 잘해주셔서 감사.



(3) 상트 페테르부르크 - 헬싱키 페리 예약

    (상트 페테르 부르크~ 헬싱키 구간 상트피터스라인 예약하기)



(4) 유럽내 항공권 예약 (헬싱키 - 트롬소, 트롬소 - 런던, 프라하 - 파리)

 유럽 내에서의 이동항공권은 모두 스카이 스캐너에서 검색하고 예약했다.
수화물 포함한 금액이 2~4만원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으면
 매번 연착되고 캔슬되는 저가항공보다 국적기나 큰 항공사를 이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하여 예매.

나중에 알았지만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가격을 검색하고, 
그 항공사 사이트를 통해 예매하는게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3) 유레일 패스 vs 직접 예약.
(유레일패스가 따로 예약하는것보다 비쌀수도 있다!)
 유럽 자유여행은 처음이기에 이것저것 알아보던 도중 국가간 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철도를 이용하고
그런 여행객을 위한 유레일 패스 라는것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일정중 기차를 이용하는 구간은 이렇게였다. 

영국-브뤼셀(유로스타), 브뤼셀 - 로테르담, 로테르담 -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 잔세스칸스(왕복), 암스테르담 - 뮌헨(야간 침대열차)

이 일정에 맞는 유레일 패스를 알아보니 셀렉트 5일권, 4개국 유레일 패스였다.
2015년 8월 기준 한화 40만원 정도였고, 어떤 구간에서는 예약비와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우선 가격이 꽤 되기도 하고, 예약을 해야하는구간은 어떤곳인지와 야간 침대열차에서 발생하는 추가비용때문에 구매하기가 꺼려져서,
따로따로 예약을 하려고 들어가서 결제 직전 금액을 합산해보니 20만원정도가 됨...

유레일 패스가 싼줄알았는데 거의 두배가격... 안사고 검색해보길 잘했다 ㅋ

디테일한 내용은 이 링크에서 ㅎ 





여행일지 쓰는건 이렇게 맨 앞에 쓰는게 젤 힘들다.




여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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