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작은컴퓨터들/주변기기

태블릿이나 맥북에서 HDMI 입력 받기.

투야 2020. 10. 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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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사용하는 갤럭시탭S4 나 맥북 프로의 화면이 워낙 좋은 품질이다 보니,

같이 쓰고 있는 스위치 출력을 받아서 모니터로 사용할 순 없을까 생각해봤다.

 

1. 계획

 

스위치를 탭/노트북에 연결할 때는 투몬, 에어플레이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보니

유선으로 HDMI 입력을 받아야 했다.

 

여러 가지를 찾아본 결과 맥북이나 갤럭시탭 모두 본체만으로는 HDMI 입력받는 건 불가능하고

캡처카드를 이용해 USB Video 형식으로 입력을 받는(UVC) 방법밖에 없었다.

 

그림으로 그리면 이런 방식인데

HDMI출력 기기에서 캡처보드(캡처카드)로 출력 신호를 보내

캡처카드가 입력받은 정보를 USB Video 형식으로 출력을 하고,

그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형식이다.

 

 

다만, 실제로 모든 기기를 충전하면서 이렇게 사용하려면

이렇게 전원선이 많아져서 주렁주렁 이 된다... 

 

그래도 된다는것 자체가 의미있어 테스트 제품을 구매해봤다.

 

2. 테스트 제품 구매

나중에 엘가토 캠링크, HD60S+ 도 구매했지만

일단 작동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구매한 제품은

EZcap 261m.

 

알리에서 5~6만 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는 테스트할 때 중고나라에 있길래 5만 원에 구매.

 

이렇게 HDMI in으로 HDMI 신호를 입력받고

USB 출력으로 USB Video신호를 출력해주는 형태의 장비다.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 컴이 HDMI 입력에 연결되고 송출 컴이 USB 출력에 입력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3. 연결 및 테스트 - 태블릿

 

계획했던 대로 가지고 있는 스위치를 태블릿에 연결해보았다.

 

사용 어플은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henyaocn.android.usbcamera

이 어플. 

몇가지 UVC 지원 어플을 사용해봤지만 이 앱이 가장 무난했다.

어우... 생각만큼 너무 주렁주렁했다.

 

어찌 저찌 생각대로 연결하고, 맞는 어플 받아서 (잘못받으면 실행도 제대로 안되고 인식도 안된다.) 실행시켰더니 입력은 잘 된다. 

근데....

(배속 없는 이미지)

뭐... 누군가는 버틸만하겠지만 내 기준 게임을 즐기기엔 이정도의 딜레이가 너무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4. 연결 및 테스트 - 맥북

혹시 갤럭시탭이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가 맥북에 연결해봤다.

맥북도 연결은 동일하다.

그래서 같은 세팅에서 멀티포트의 C 포트만 빼서 옮기면 된다.

 

그리고 맥북은 따로 앱 받을 필요 없이

 기본 내장된 퀵타임 플레이어에서 UVC 입력을 인식해서

이렇게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이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수정이나 왜곡이 없는 파일인데, 색감도 엉망이고

이렇게... 딜레이도 꾸준히 심했다....

 

나중에 다른 캡처보드 사서 테스트 해보면서 알았는데

딜레이도 그렇고 색감이 이랬던건 ezcap 제품이 그다지 좋지 못한 거였다.

 

 

5. 비싼건 더 쓸만할까? - 엘가토 캠링크 & HD60S+

그 후로 대체품을 찾다가 

엘가토 제품도 UVC 지원이 된다고 하길래

 

중고나라에서 캠링크 , HD60S+ 둘 다 구해봤다.

 

위 두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1.색감

ezcap은 색감 구린 게 맞다. 엘가토 제품은 무슨 장비에 연결하든 두 제품 모두색감이 일반 모니터 연결했던것처럼 그대로 잘 나왔다.

 

2.딜레이

캠링크는 ezcap보다 딜레이가 더 심하다. 못쓸 정도.

HD60S+는 색감도 좋고 ezcap제품보다도 딜레이가 덜했다

그래도 딜레이가 아주 조금 있었다. 사용해보면 조금 참고 쓸만한 정도. 

 

이래서 결국 ezcap , CAM LINK는 다시 중고나라에 보내고 지금은 HD60S+ 만 남겨뒀다.

 

 

6. 결론 

그나마 쓸만하다 생각한 HD60S+도 20만 원 넘는 제품이다.

그 가격이면 이 목적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한 휴대용 모니터를 사고도 남는다.

가끔 중소기업 40인치 이상 TV도 20만 원에 판매하니 

 

정~~~ 말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거나, 집에 좋은 캡처보드가 남아돌거나

사용하는 장비의 화면/스피커를 꼭 이용하고 싶어서 딜레이조차 허용한다면

그럴땐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론 매우매우 비추한다.

 

 

끝. 


2023.2월 업데이트 :

단점을 해결할만한 캡처카드가 나와서 추가 테스트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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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iBiS ms2130 캡처카드 구매후기

https://bak2ya.tistory.com/386 지난번 이 글을 통해 캡처카드를 이용해 맥과 갤럭시탭 화면을 스위치 모니터로 사용해보았는데 글 말미에 1. 쓸만한 캡처카드는 비싸다 2. (쓸만한 제품도) 딜레이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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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와 mac에서 HDMI 입력받기(2023, 새로운 캡처카드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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