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작은컴퓨터들/주변기기

MX Anywhere 2S (옴차 10M)무소음 개조기 + 3개월 사용기

투야 2020. 5. 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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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 : MX Anywhere 2S 분해기

* 마우스 스위치 작동 방식은 뇌피셜이니 참고만.

 

우리가 마우스 버튼에 힘을 가하면, 클릭위치에 적당한 힘이 가해지고,

스프링이 어느정도 버티다가 "부딪히는곳" 이라고 표시한 전극에

힘을 받고있던 구리판이 내려가 닿으면서 신호를 전달하게 된다.

클릭 소리가 나는 원인은 이렇게 접점에 닿는 순간과 원상복구 될때

이 구리판의 스프링 뒤쪽에 있는 평평한 면이 접점(부딪히는곳)과 부딪히면서 딸,깍 소리가 나게된다.

 

따라서, 접점 주변의 소리 근원지에 차음 작업을 해준다면 마우스 클릭소리를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옴론 스위치가 많이 쓰이다보니 스위치를 개조해서 무음, 저소음 스위치로 만드려는 시도는 아주 예전부터 있었는데,

무소음 스위치로 바꾸는 방법을 제외하고

www.blog.naver.com/kdg4293/30166175795 이 글처럼 이물질 삽입을 통해

소리의 시발점인 "부딪히는곳" 쪽 구리판의 넓은 부분 진동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나, 

www.blog.naver.com/splash212/220477436680

이런 방식으로 클릭 지점의 위치를 바꿔서 텐션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일반적이였다.

스프링을 뒤집어서 텐션을 바꾸는 방식도 있었는데, 이건 텐션 잡기가 어려워서 비추,(실패함...)

 

 

이번에 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옴론 스위치 차이나 10M 몇개 사서 테스트 해봤는데,

클릭 지점을 바꾸거나 텐션을 바꾸는 방식은 클릭 구분감을 떨어뜨려 부적합하다고 판단,

마땅한 흡음재를 붙여서 작업하는게 가장 맞겠다 생각했다.

 

 

몇가지 물질(?)을 흡음재로 테스트 해본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준건 

아크릴 테이프였다.

방수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데

비전도성에, 괜찮은 접착력과 특히 두께감이 있는 고무같은 재질이 클릭 진동을 잘 흡수할거라 판단해서 사용해봤더니 효과적이였다.

 

같은 흡음재를 사용해도 붙이는 방식에 따라 소리 잡히는게 달랐는데, 여러 방식으로 여러번 작업해본 결과,

이렇게 구리판 상단~ 클릭지점 바로 아래쪽까지 커버하는 모양으로 잡는게 소리 잡는데는 가장 좋았다.

양쪽으로 작은 아크릴 테이프를 붙여서, 상단 접점이 움직일 길을 잡아준다고 생각하고 붙이면 좋다.

 

다만 클릭해보면 아크릴 테이프 무게 때문에 클릭 압이 살짝 바뀌는데,

테이프의 폭이나 길이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무게를 바꿔가며 적당한 클릭압을 맞추면 좋다.

 

 

 

결과는

짠. 

 

위에 말했던것처럼 붙여둔 아크릴 테이프때문에 클릭압이 조금 바뀔 순 있는데, 가벼워지기보다는 무거워진다.

혹 클릭 소리때문에 고민중이신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남긴다.

 

 

덧) 이 작업을 하고 난 후 3개월 경과, 클릭감에도 익숙해지고,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우클릭이 가끔 소리가 날떄가 있었는데 몇번 조절해주고나니 괜찮아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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