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한참전부터) 남자도 관리 많이 한다는 말이 여기저기 들리는데,
그런 기류에 편승한것은 아니지만, 나도 다리털과 겨털은 지저분해보여서 잘 밀고 다닌다.
다만, 겨털은 밀고난 후에 살짝 올라올때 사포같은 느낌이 너무 싫어서 제모를 알아보던중,
필립스 샤티넬 모근제거기를 발견.
이전에 유튭에도 [유료광고 포함]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리뷰들로 익히 봤던터,
+ 16만원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2만원이라 괜찮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글 쓰는 시점에 보니 이 가격이 정상가격인듯, 거의 상시할인중이다)
6월 19일에 구매.
쨘.
구성품은 이건데,,,
이 샤티넬 모근제거기를 알아보겠다고 내 블로그까지 찾아들어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여러 리뷰를 통해 외관이나 후기를 봤을 터.
그래서 자세한 사진과 칭찬은 생략.
본격적인 12만원 들인 매우 주관적인 느낀점을 나열해보겠다.
1. 잘 뽑히냐? : 적당히.
다리털 같은 경우, 속시원하게 한번에 모든털이 싹 뽑히는건 아니고,
같은부분을 결 반대방향으로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안뽑힌거 체크해야한다.
헤드를 잘 보면 알겠지만, 여러개의 쪽집게가 잡고 들어올리고를 반복하는 형태라,
이것도 헤드가 잡고 당기지만 한번에 못뽑는게 엄청 많다.
쪽집게랑 똑같이 모근이 뽑히지 않고 그냥 끊어지는것도 많다.
추가 > 6/19일 주문해서 21일경 처음 사용했는데 오늘(7월7일) 다시 사용해야 할정도로 털이 자랐다.
아마 안뽑히고 끊긴것들이 다시 자란듯.
2. 아프냐? : 숙달되면 괜찮겠지만, 처음엔 아프다.
확실한건, 쪽집게로 하나씩 뽑는것보다는 덜아프다.
다만, 일반 쪽집게로 뽑다가 못뽑으면 더 아픈것처럼, 그런일이 종종 일어나니 그때는 좀 아프고.
두꺼운 털은 안뽑히니 그런건 쪽집게로 뽑는걸 추천.
3. 다리털만 가능? : ㅇㅇ. 얇은 털만 가능.
겨털도, 수염도 해봤는데, 두꺼운 털들은 잘 안뽑히고(뽑히긴하는데 많이 안뽑힘) 아프기만하다.
(수염은 거의 안되는거같고, 겨드랑이는 피맺힘... ㅋㅋㅋ)
쓰면서 다른 후기들 다시 보니까 다리털 팔털같은 얇은 털들만 했네... ㅋㅋ
이건 내가 이 기계를 잘못쓴것같다..... 다 될줄알고샀는데
여튼 겨털은 피남...(본인이 남자라 그런걸수도 있긴 함) ㅋㅋ
4. 청소 용이성 : 5점 만점에 1.8점 드립니다.
같이 제공되는 솔로 헤드 안쪽에 있는 털들을 빼내고싶지만, 그게 잘 안된다 ㅠ
솔 안에 집어넣고 빼다가 헤드에 걸리는 일이 다반사.
바리깡 청소하는 느낌이랑 비슷하다.
혹시나 청소 팁 있으면 배워야겠다.
5. 기타
그립은 어떻게 잡아도 편하다.
말로만 인체공학적인게 아닌 진짜 인체공학적인듯.
충전은 금방 되긴 하고, 사용 시간이 길다.
다만 왜이렇게 전용 충전기를 고집하는지...
이런건 USB C 타입 충전기로 만들면 안되나...
본 제품의 타겟 고객층이 아닌 성인 남성이 사용해본 제품이라,
이 제품의 기존 대상과 의도가 달라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아주 주관적인 리뷰이니 참고만 하시길.
추천 의사 : 내 주변에서 물어보면 내꺼 써보라고 잠깐 빌려주고 결정하라고 할듯.
몇번 쓰다보면 숙달되지만 진짜 아픈거 참기 힘든사람은 ㄴㄴ
비교할만한 다른 제품 구매해본게 없으니 추천 여부 말하기도 뭐하네.
재 구매 의사 : 수염이나 겨털같이 두꺼운 털도 잘 뽑히는게 있으면 그걸 구매할듯 하다.
+)세번 정도 사용하고 바로 중고나라에 팔아버렸다.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구매 고민해보긴 할텐데 음... 일단 나는 맘에 안들었다.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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