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이어트 일기. 4개월째. 지방 -17kg, 근육 +3kg

투야 2017. 1. 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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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기.


지난 9월. 예비군 훈련을 가면서 군복을 입었는데,

앞 단추가 잠기지 않았다... ㅋㅋㅋ


제대하기 직전에도 적당히 살이 있었지만,

해방되면서 열심히 술을 먹으며 몇년지나고 나니 늘어난 체중 ㅋㅋㅋ


이대론 안되겠다싶었고, 어떻게든 살을 빼야겠다 생각했다.


집이 약국이라 식이조절하는 세트도 있었고 이전에 이런걸로 다이어트 해봤지만,

제대로된 운동 없이 식이조절이나 약, 간헐적 단식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항상 요요가 따라왔다.



그러던중,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내에 PT안내.

10회에 30만원!! 


보통 일반적으로 피티가 회당 5만원에서 비싼건 10만원정도까진데

거의 반값!

게다가 

밑에 3달간 주 5회 100만원 허.... 이러면 거의 1/3 가격....


이건 진짜 대박이다 하고 가서 상담받고 바로 등록했다.ㅎ


+ 개인적으로, 피티는 게임에서 쩔해주는것과 같다고 본다.

레벨 1 짜리 애가 운동한다고 하면 옆에서 레벨 100이 붙어서 열심히 도와주는거.ㅎ

쩔 해주는걸 잘 따라가는 레벨 1의 노력도 중요하고,

쩔 해주는사람이 얼마나 잘해주느냐와 얼마나 자주 하느냐도 중요하다 ㅎ




2. 식단.



운동 안해본 사람들도 들어본적이 있는말.


식단안하고 운동하면 그냥 건강한 돼지가 된다. 

ㅋㅋㅋ 

일전에 이걸 절실하게 느낀적이 있다 ㅋㅋ 


예전에도 피티 한번 받아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식단을 안지켰더니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그대로 였던... ㅎ


그랬던 경험이 있기도 했고,

이제 살아간지 30년 되가는데 3개월을 못참을까 하고 

식단 빡세게 했다.ㅎ


이게 내 식단.

 


일 해야하니까 항상 이렇게 락앤락통에 세팅해서 다녔다.


아침에 10분이면 다 만듦. ㅎ



내가 만든 닭가슴살 샐러드.jpg


샐러드 못만들었을땐 파리바게트에 있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거나

구운계란 세네개정도를 먹었다.



일하면서 사이사이 배고프면 삶은계란이나 구운계란을 먹었고.

(이건 반숙란 성공해서 기뻐서 사진찍은겈ㅋㅋㅋ)


일주일에 일요일 점심 한끼.

그주에 먹고싶은걸 생각했다가 다 먹었다 ㅋ



이게... 운동시작하고 세번째 주 일요일 점심에 먹었던거 ㅋㅋㅋ 

통닭 한마리, 닭똥집 튀김, 피자한판(치즈추가), 와인한병ㅋㅋㅋㅋㅋㅋ 이걸 혼자 다먹음ㅋㅋㅋ


그리고 운동할때 열량소모 높여준다는 약이 있어서 이거 먹으면서 했다.


운동 1시간 전에 먹으면 되는데


이거 먹으면 확실히 그날 운동에선 땀이 많이 나옴 ㅎ



한달반쯤 후에 적당히 살이 많이 빠졌고, 

그때부터 식단은


아침 일반식 1/2 + 닭가슴살

점심 일반식 1/2 + 닭가슴살

저녁 닭가슴살


이렇게 바꿨다.


어느정도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나니 

점심에 탄수화물을 제대로 안먹으면 힘이 안나서 그날 운동 제대로 못함...


탄수화물은 꼭 조절해야하는거지만,

운동할때 에너지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거기도 ㅎ



간식 기름진것도 찔려서 

간식이라고 먹던 계란빵. ㅋㅋ ㅋ


간식이라곤 아무것도 안먹다가 이렇게 중간에 간식 먹게되다보니 너무너무 행복했다 ㅎ


근데 그것도 찔려서


간식먹거나 일요일 치팅데이에는

탄수화물 지방전환 억제해준다는약도 먹었다 ㅋㅋㅋㅋㅋ


이거 효과가 있는진 모르겠고,,,, ㅎ 

그나마 맘은 좀 편했다 ㅎ



3. 경과.


가장 중요한 운동경과. ㅎ

내 노력과 인내의 산물이고, 피티쌤의 능력치이기도 하다 ㅎ


1) 운동시작한날 인바디.



키는 172에 몸무게는 95...

인바디 잰다고 좀안먹고 갔더니 이정도 나왔는데, 96, 많을때는 97도 나왔었다... ㅠ


고도비만 ㅋㅋㅋ 

하아..  하고 한숨쉬는 날 보고 

뭐 그러냐고 빼면 된다고 걱정말라고 해주심 ㅎ


그렇게 운동 시작.



2) 한달후.



95.1 에서 89.5로! 한달만에 5키로가 빠졌다.


그것도 근육량은 유지하면서 지방만 걷어냄!!


이 인바디 재고나서 피티쌤이


아 식단 제대로 했다고 거짓말 안했구나 하고 칭찬해주심 ㅋㅋㅋㅋㅋ





3) 한달+ 보름후.



86.7!!

지방은 4.5키로 추가로 빠지고,

근육이 늘었다 ㅎ


맨 밑에 지방조절이 운동시작날에 -23.0kg이였는데 ㅋㅋㅋ


45일만에 처음 대비 10키로를 뺀셈 ㅎ


기초대사량도 1700대 진입 ㅎ 


피티쌤이 기초대사량 늘어서 배고플거라고, 점심은 일반식 먹어도 된다 하시고,


중간에 간식하나정도는 인정해주신다고 했다 ㅋㅋㅋ




4) 두달째.



이거 측정하기전 2주동안,

감기걸려서 일주일을 못나갔더니

아파서 살이 빠지긴 했다...


근데 근육만 빠짐...

안(못)먹어서 빠지는건 거의 근육만 빠지는것같다.

열심히 올려둔 기초대사량도 1600대로 떨어지고 ㅠㅠ 


하. 걱정했더니 금방 빠진 근육은 또 금방 올라온다고 


이번달은 빡세게 가보자고 하심ㅎ



5)두달+보름후.




운동 못가서 빠진근육이 채워지면서 몸무게가 늘긴 했는데, 

체지방량은 거의 2키로 추가 감소! ㅎ


운동 시작할때 대비해서 몸무게는 10키로가 빠졌고,

지방 -13키로!!!! 


사실 이때 2주동안 무게재는데 거의 무게가 그대로라

아 이제 정체인가 하고 걱정 많이 하고있었는데,

재봤더니 지방빠진만큼 근육이 늘었던거 ㅎㅎ 


피티쌤도 이렇게 빠져야 요요없이 빠진다고하셨고 ㅎ

나도 만족하고있고 피티쌤한테 한없이 감사하고있다 ㅎ 


+ 운동하다보니 중량 늘리는 재미가 뭔지 느끼는중 ㅋㅋ 

오늘 벤치 100키로 들었다 ㅋㅋㅋㅋㅋ


다음주가 되면 딱 3개월째가 되는데 

식단 또 빡쎄게 해서 

남은 지방조절 -10kg 더 빼야지!!! ㅎ 



6) 세달째.



!!! 지방조절량이 한자릿수로 진입했다 ㅎ


사이에 또 감기걸려서 3일정도 운동 못나가고,

주말에 좀 많이 먹고 해서


이번주는 저번주 대비 지방 -1kg 이지만,

처음 대비 지방 -14kg. ㅎ


지금 이 글 작성하는 시점에 80~81kg에서 왔다갔다해서

이번주 인바디도 궁금해 죽겠음 ㅎㅎㅎ


난 과연 올해 마지막날 이전에 70키로대 진입이 가능할것인가 ㅎㅎ



7) 2016년의 마지막날. 운동한지 103일되는날.



마지막주 첫날에 80~81키로였는데...

안타깝게도 70키로대 진입은 실패했다. ㅎ


그래도 지방은 2주동안 -2 kg! 

처음 대비 지방 -16kg!!!


드디어 그래프에서 근육량이 체지방량을 앞질렀다 ㅎ


70키로대 진입은 못해서 아쉽지만,

1월 안에 70키로대 진입 가능하겠지? ㅎㅎ 



8) 4개월째.




딱 4개월째 되던날.

집에 있는 체중계로 무게재봤을때는 

몸무게에 큰 변화가 없어서 

아 이번엔 정체기인가보구나 했는데,


20일동안 근육은 +1 키로, 지방은 -1.5 키로!

나트륨 섭취량이 많았는지 체수분량이 증가해 몸무게는 그대로지만 이건 일시적인거니까.


처음 대비 지방 -17kg , 근육+3kg 이다.


목표는 70키로대 진입이였는데.. .ㅋ

쌤이 이거 보시더니 아 이제 70키로대 진입 힘들수도있다고...

근량 증가때문에 ㅎㅎ 


70키로대 한번 가보고싶다.. ㅎ


+

지금 글 쓰는 오늘. 1월 23일. 

데드리프트 140을 성공했다 ㅋㅋ

 기분좋음 ㅎ


데드리프트 140

벤치프레스 80

스쿼트 120


할수 있으려나 했던거. 

꾸준히 하다보니 됬다 ㅋㅋ 

잘 이끌어주시는 피티쌤한테 무한한 감사를 ㅎ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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